AIT와 배변조절
 

배변 문제
 
 자녀의 배변 문제로 저를 찾는 부모는 없습니다. 그러나 AIT 이후에 기저귀를 떼었다거나 야뇨증이 사라졌다는 소식은 많이 듣습니다. AIT로서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고 감각조절기능이 향상됨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으로 추정됩니다.
 
 몇 주 전 AIT를 마친 한영지(가명, 여, 만 7세) 어린이의 케이스를 소개합니다. 영지는 몇 년 전 소아정신과에서 ADHD와 우울증 진단을 받은 이래 줄곧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 가로수치(125 ~ 8000)는 주파수(헤르츠), 세로수치(-10 ~ 100)는 소리크기(데시벨).
     * 좌측 그래프는 우측 귀, 우측 그래프는 좌측 귀.
     * 상단은 AIT 이전의 그래프, 하단은 AIT 이후의 그래프.
     * 검사의 모든 과정은 보호자 입회 하에 진행됨.
 
 
 
청각그래프 설명
 
 영지는 양쪽 귀 모두에 <유형 3>의 청각(아래 “청각유형” 참고)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귀의 <유형 3>은 과잉행동, 왼쪽 귀의 <유형 3>은 우울증 혹은 조용한 ADHD의 원인이 됩니다. 이런 청각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청각이기도 합니다.
 
 
 
AIT 이후
 
 본격적 변화는 AIT 종료 3개월 후부터 나타나지만 일단 종료 직후에 행해진 최종청각검사에서 일단 청각상의 결함들은 말끔히 제거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엄마에 따르면, 처음에 AIT를 극구 반대했던 아빠가 AIT 8일 무렵 영지의 표정이 확실히 밝아졌다며 AIT의 효과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영지에게는 이보다 훨씬 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장치대여로 집에서 AIT를 받은 영지는 AIT 종료 이틀 후 기계 반납과 최종검사를 위해 엄마와 함께 저를 찾았습니다. 그때는 오후 4시 경이였고 최종검사와 상담을 마쳤을 때는 5시가 넘었습니다. 그 때 엄마가 말했습니다. “참 신기하네요? 영지가 아침부터 이 시간까지 옷을 적시지 않고 있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영지는 소변조절이 안 되어 외출 때마다 여분의 옷을 3벌씩 가지고 다녀야 했다고 합니다.
 

 
베라르연구소 송승일
 
 
 
<참고> 청각유형​
 
 

<유형 1>은 모든 주파수의 소리들을 고르게 잘 듣는 완벽한 청각으로서 양쪽 귀 모두에 이러한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행동이 차분하고 발음도 정확합니다.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당연히 학습에서도 매우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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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2>는 높은 주파수에 비해 낮은 주파수의 소리들을 잘 듣지 못하는 청각인데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모음을 크게 듣는 반면 자음을 잘 듣지 못하므로 부정확한 발음을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받아쓰기에서 엉뚱한 실수를 자주 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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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3>은 몇몇 높은 주파수만을 유난히 크게 듣는 청각으로서 그래프 상의 뾰족한 부분에 해당하는 주파수의 소리들이 정상적인 뇌 활동을 방해할 뿐 아니라 우울증, 불면증, 만성두통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청각의 주인공은 특별한 어떤 소리들에 매우 민감하므로 간혹 보통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소리로 인해 심한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산만하거나 성격 혹은 행동 상에 심각한 문제를 지닌 어린이들도 대체로 이런 청각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소아정신과에서 'ADD(집중력장애)' 혹은 'ADHD(집중력 및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는 어린이들은 거의 예외없이 한쪽 귀 혹은 양쪽 귀 모두에 이런 청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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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4>는 귀가 멀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청각입니다. 청각세포가 죽어갈 때에는 항상 높은 주파수를 들어주는 세포부터 죽어가기 시작하므로 위와 같은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청각세포의 소멸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므로 몇 개월 후에 다시 검사해보면 더욱 심각한 모양의 그래프가 나오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른이든 어린이든 귀울음(실제로는 나지 않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현상)을 겪게 되는데 귀울음은 귀가 멀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뇌로부터의 신호입니다. 오른쪽 귀는 멀쩡하면서 왼쪽 귀에만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균형감각이 없어 자주 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