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2.청각기관

2.청각기관

 

 소리를 뇌로 전달하는 데에 동원되는 모든 기관들을 총칭하여 청각기관이라 하며 그 구조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외이(外耳)를 통해 외부로부터 들어온 소리는 고막에서 진동한 후 중이(中耳)를 거쳐 내이(內耳)의 달팽이관에 전달됩니다. 세 조각의 뼈로 구성된 소골은 중이 안에서 마치 아코디언처럼 수축 팽창을 반복해 가며 고막에서 진동된 소리를 달팽이관으로 이동시킵니다. 고막이 진동 작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고막 안팎의 압력이 서로 같아야 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고막의 바깥 부분은 외부를 향하고 있으므로 기압의 변화에 따라 표면의 압력 역시 변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막의 안쪽 부분은 밀폐된 공간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기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즉, 기압이 변하면 고막 안팎의 압력 역시 서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시로 발생하게 되는 고막 안팎의 압력 차이를 해소시켜 고막으로 하여금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이관의 역할입니다. 이관은 중이에서 시작하는 가느다란 관으로서 그 다른 한 쪽 끝은 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행기나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갑자기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귀가 멍해졌다가 심호흡을 몇 번 반복하고 나면 다시 괜찮아지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귀가 멍해지는 것은 갑자기 생긴 고막 안팎의 압력 차이 때문이며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은 심호흡을 할 때 이관이 바깥 공기를 고막 내부로 유입시켜 고막 내부의 압력을 고막 외부의 압력과 같도록 맞추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달팽이관에 도착한 소리는 주파수별로 분류된 뒤 기호화되어 뇌로 보내어 지는데 이 주파수 분류작업, 기호화 작업 및 뇌로의 전달 작업은 달팽이관 안쪽 표면을 덮고 있는 청각세포들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자신의 말소리 혹은 자신의 몸속에서 나는 소리들(심장 고동소리, 침 넘어가는 소리 등)은 외이와 중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달팽이관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각각의 주파수들이 처리되는 달팽이관 안쪽 표면상의 위치를 살펴보면 대략 <그림 1-B>와 같습니다. (달팽이관 안에 위치한 청각세포들이 그 위치에 따라 감지하는 주파수가 다른 것은 혀 표면에 위치한 미각세포들이 그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을 감지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최종적으로, 뇌는 달팽이관에 의해 보내진 기호들을 해독하여 그 소리의 의미를 분석하고 그 소리에 대한 반응을 결정합니다. 즉, 뇌는 그 소리를 기억시켜야 할 것인가, 무시하여야 할 것인가 혹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인가를 순간적으로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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