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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습장애

  1997년 6월 3일자 조선일보에는 학습장애에 관계된 아래와 같은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찬수(가명)는 축구를 무척 잘하고, 지능지수(IQ)도 1백10으로 보통 이상이다. 그러나 성적은 밑바닥이다. 3학년이 됐지만 국어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받아쓰기도 엉망이다.

「등대지기는 등대 불을 환하게 밝혔습니다」를 「등가기기는 등가뿔을 활아게 바거씁니다」로 받아쓴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찬수의 증세는 학습장애이며 학습장애의 원인은 「뇌 일부 신경의 이상」이라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론은 잘못된 것입니다. 찬수가 국어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받아쓰기가 엉망인 것은 뇌 일부 신경의 이상이 아닌 청각세포 일부의 이상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찬수는 자기에게 들리는 데로 발음하고 들리는 데로 받아쓰다 보니 그렇게 쓰게 된 것뿐입니다.

  실제로 학습장애 어린이들의 청각을 검사해 보면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왜곡된 청각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각왜곡과 학습장애 사이에 존재하는 상관관계를 몇 개의 유형들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1. ADHD

2-2. 난독증

2-3. 받아쓰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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