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case3.장규원

이름 : 장규원

성별 : 남

나이 : 당시 만 4년 2개월

 


 규원이는 여러 기관들로부터 유사자폐, 발달장애 등의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인터넷 자료를 본 규원이 어머니는 규원이의 소리에 민감한 반응이라도 고쳐 보려고 1998년 2월에 경남 마산으로부터 저를 찾았습니다.


 

 규원이는 언어가 전혀 안되는 상태였으므로 청각검사 없이 바로 AIT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약 5분간 심하게 저항을 하긴 했으나 곧 긴장을 푼 규원이는 남은 25분 동안 매우 편안한 자세로 AIT에 임했습니다.

 

 둘째 날의 AIT를 위해 제 사무실에 온 규원이 엄마는 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AIT를 하루 받고도 변하는 아이가 있나요?"

 그런 경우가 간혹 있다고 제가 대답하자 규원이 엄마는 지난 밤에 있었던 일을 제게 알려 주었습니다.

    "규원이는 원래 전화 벨만 울리면 귀를 막고 구석에 숨던 애인데 어제 밤에는 전화 벨이 울리자 자기가 전화를 받더니 막 떠드는 거에요. 제가 지금 서울의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데 우리 친척들이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그 전화가 마침 규원이 아빠에게서 온 것이었는데 규원이 아빠가 '지금 그 애가 정말로 내 아들 맞느냐'고 제게 묻는 거에요."

 AIT 5일째쯤부터 규원이는 제 사무실에서 역시 AIT를 위해 와 있는 형들과 사귀어 놀기 시작했는데 규원이가 형들과 노는 모습을 보며 규원이 엄마가 제게 말해 주었습니다.

    "규원이 아빠는 규원이의 저런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거에요."

 규원이는 어느 누구와도 놀지 않던 어린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10일간의 AIT 기간 중 규원이에게서 나타난 중대한 변화는 밤잠을 잘 잔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에서도 원래 밤잠을 깊이 자지 못했지만 특히 집을 떠나면 완전히 밤잠을 안 자기 때문에 엄마 역시 10일간 밤을 샐 각오를 하고 서울에 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 AIT를 받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밤 10시 이전에 자기 시작해서 아침 8시에 흔들어야 깨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AIT를 마친 규원이는 10일전과는 완전히 다른 어린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해 10월 2차 AIT를 받은 규원이는 그 다음 해 봄부터 모든 특수교육을 중단하고 일반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목
case1.이준식
case2.이규정
case3.장규원
case4.박진규
case5.문세진
case6.임찬호
case7.유하상,박찬호,황철휘
case8.허문규
case9.박태운
case10.이준희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