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case10.윤선예

이름 : 윤선예

성별 : 여

나이 : 만 66세

 

(이명)


 윤선예 씨는 이명(귀울음)으로 수년간 고생하던 중 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청각검사에서는 양쪽 귀 모두에서 진행성 난청 증세가 나타났으나 왼쪽 귀(오른쪽 그래프)가 오른쪽 귀에 비해 훨씬 심한 상태였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양쪽 귀 모두에서 이명이 나타나기는 하나 왼쪽 귀의 이명이 워낙 심하므로 오른쪽 귀에서의 이명은 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윤선예 씨의 경우처럼 왼쪽 귀의 청력이 오른쪽 귀의 청력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 때에는 현기증과 균형감각 상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AIT가 손상된 청각세포의 회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청력손실의 진행을 막아주므로 이명의 원인제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저의 설명을 들은 윤선예 씨는 AIT를 시도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김포의 집에서부터 제 사무실까지는 오는 데에만도 3시간 이상이 걸릴 뿐 아니라 전철을 5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힘든 여정이었지만 윤선예 씨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수년간 자신을 괴롭혀 왔던 현기증이 단 이틀의 AIT 후에 거짓말처럼 사라졌기 때문이었습니다.

 

 AIT 종료 후의 청각검사에서 그녀의 오른쪽 귀 청력을 검사하던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8000 헤르츠의 주파수를 50 데시벨부터 듣기 시작하던 그녀의 청력이 20 데시벨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죽어가던 청력이 완전히 다시 살아났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66세의 할머니에게서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저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작된 왼쪽 귀 검사에서는 오른쪽 귀에서와 같은 극적인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낮은 주파수의 소리들을 더욱 잘 듣게 되어 사람목소리를 분별하는 것이 전보다 용이해 지기는 했으나 높은 주파수들에 대한 그녀의 청력이 현저히 향상되지는 않았습니다.

최종 청각검사 후 그녀는 자신의 근래의 느낌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예전에는 왼쪽 귀에서 매미가 10 마리쯤 우는 것 같더니 요즘은 3 마리 정도가 우는 것 같아요."

 AIT가 끝난지 한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윤선예 씨는 제게 전화하여 자신의 상태를 알려주었습니다.

    "전에는 이명이 머리 속 깊은 곳에서 나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귀 끝에서 나는 것 같이 느껴져요. 소리의 크기도 많이 줄었구요. 요새는 어지럽지도 않고 머리도 안 아프고 해서 참 편해요."

 윤선예 씨가 AIT를 마친 지 3개월 가량 되었을 무렵 제가 몇 차례 전화연락의 취했으나 이사를 가셨는지 연결이 되질 않아 최종 상태 확인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가 AIT 기간 중에, 그리고 AIT를 마친 후에 보인 반응이 매우 흥미로워서 이 케이스를 공개하는 것입니다.


제목
case1.성준석
case2.이진숙
case3.강명숙
case4.이준식
case5.박종민
case6.이미현
case7.장미경
case8.김윤호
case9.김민희
case10.윤선예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