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조용한 ADHD와 우울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8-04-30
조회수 181
  아래는 2018년 1월에 발간 예정인 저의 책 "자녀의 장래, 청각에 달려있다"에 실린, 조용한 ADHD에 관한 내용입니다.

​- 시작 -




조용한 ADHD 어린이





a) 조용한 산만함




  산만하기는 하지만 과잉행동은 하지 않는 어린이들은 소아정신과에서 조용한 ADHD라는 진단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ADHD의 H가 과잉행동을 나타내는 hyperactivity의 첫 자인데 앞에 조용한 이란 형용사를 붙였으니, 뜨거운 냉면처럼 참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용어이다. 일단 ADHD란 진단을 내리고 약물처방을 해야겠는데 아무리 봐도 행동적인 산만함이 보이지 않는 어린이들을 위해,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이 개발한 신조어이다.

   소아정신과에서 조용한 ADHD 진단을 받는 어린이들 대부분에게서는 우울증 청각이 발견된다. 청각적 측면에서 우울증과 조용한 ADHD는 일맥상통한다.




b) 우울증 청각




  베라르 박사는 우울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청각적인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상을 넓혀가며 계속된 연구를 통해, 그들의 특별한 청각이 문제의 발단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우울성향 어린이들의 행동은 우울증 성인들의 행동과 많이 다르다. 이런 어린이들은 대체로 감정기복과 짜증이 심하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전쟁, 좀비, 귀신 등 죽음과 관계된 주제에 묘한 관심을 보인다. 비행기를 봐도 비행기 타고 어디 가고 싶다 가 아니라 저 비행기 떨어지면 사람들 다 죽겠다 하는 식의 엉뚱한 생각을 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큰 차를 보면 멋있다 하는 대신 관이 몇 개나 들어갈까 하는 식의 상상을 하기도 한다.

  이런 어린이들의 죽음에 대한 묘한 관심이, 사춘기를 겪으면서부터는 실제로 죽고 싶다 는 생각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 학습 문제로 나를 만나게 된 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의 청각검사에서 자살성향 우울증 청각이 발견된 적이 있었다. 내가 그 여학생의 성향에 관해 언급하자 그 엄마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어떻게 알았어요? 사실은 우리가 고층 아파트에 사는데, 얘가 뛰어 내리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해서 밤마다 남편과 제가 교대로 불침번을 서요.




  자녀의 우울성향 때문에 나를 찾는 부모는 없다. 학습이나 언어의 문제로 청각검사를 받다가 우울성향이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다. 그 어린이들 대부분이 소아정신과에서는 조용한 ADHD 진단을 받게 된다.



c) 따돌림의 대상




  우리는 일반적으로 못 생기거나 공부를 못하는 어린이들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어린이들은 자기와 사고방식이 다른 친구를 따돌리는 경향이 있다. 일반 어린이들과는 달리 전쟁, 죽음 등 어두운 주제에 사로잡혀 있는 우울증 어린이들이 따돌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막상 따돌림의 대상이 된 그 어린이들은 그런 상황을 전혀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도 친구들과의 교류에 흥미가 없기 때문이다.


- 끝 -


베라르연구소 송승일

031-708-1846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