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폐스펙트럼 청년의 AIT(베라르치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4-04-22
조회수 2431
자폐스펙트럼 청년의 AIT(베라르치료)
 
 
1년 치료비 5천만원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만 18세 박성주(가명)군이 며칠 전(2014년 4월 1일) 저에게 청각검사를 받았습니다. 보호자 없이 혼자 저를 방문한 성주는 제 옆에 앉아 청각검사기를 직접 보며 검사에 임했습니다. (피검사자는 검사기 맞은편에 앉고, 보호자가 제 옆에 앉아 청각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동안 자신에게 내려졌던 모든 진단들(조음장애, 경계성지능, 자폐스텍트럼 등)이 결국은 청각 때문이었음을 확인하는 순간, 성주는 그 동안 자신의 치료를 위해 들인 시간과 비용에 허탄해 했습니다. 특히, 최근 1년 동안은 한 기관에서 토마티스치료, IM, 뇌파치료 등을 동시에 받으며 무려 5천 만 원을 허비했다고 합니다.
 
 

성주의 청각그래프
 
 

 
     * 가로수치(125 ~ 8000)는 주파수(헤르츠), 세로수치(-10 ~ 100)는 소리크기(데시벨).
     * 좌측 그래프는 우측 귀, 우측 그래프는 좌측 귀.
     * 상단은 AIT 이전의 그래프, 하단은 AIT 이후의 그래프.
     * 검사의 모든 과정은 보호자 입회 하에 진행됨.

 
 
 성주의 AIT 이전 청각그래프(상단 그래프)는 성주가 언어/학습/행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만큼 심하게 왜곡되어 있는 청각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오른쪽 귀(왼쪽 그래프)의 자음(125~750 헤르츠)을 모음(1000~1500 헤르츠)보다 작게 듣는 청각은 부정확한 발음의 원인이며, 양쪽 귀 청각의 불균형은 언어이해력을 떨어뜨립니다.

 
 AIT 이후 성주의 청각(하단 그래프)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양쪽 귀 균형이 잘 맞았으며, 특히 오른쪽 귀(왼쪽 그래프)의 저음(125~250 헤르츠) 청력이 20 데시벨에서 5 데시벨까지 상승되어 사람 목소리를 훨씬 정확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T를 통한 변화
 

 성주의 청각이 제 마음에 들게 고쳐지지는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성주가 실수로 "치료중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본인은 AIT 10일간 자신에게 나타난 변화들에 대해 만족해했습니다. 그중 몇 가지만 요약해 봅니다.

 
1) 책읽기가 가능해 짐.
 예전에는 책만 잡으면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 책을 읽을 수 없었는데 AIT 5일 후부터 글씨가 읽혀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 발음 구별이 됨.
 성주는 AIT 기간 중 저와 상담하면서 그 내용을 녹음한 적이 있었는데 AIT가 끝날 무렵 그 녹음을 들어보니 자신의 발음이 저의 발음과 어떻게 다른지 구별이 된다며 신기해했습니다. 이전에는 남들에게 발음이 나쁘다는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발음과 자신의 발음이 어떻게 다른지 구별이 되지 않아 고칠 수 없었던 것입니다.

 
3) 유연성 향상
 몸이 많이 부드러워 진 것을 자신이 느낀다고 합니다.

 
 
기타

 
 처음에 성주의 AIT를 극구 반대했던 성주 엄마도 아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AIT 찬성파로 바뀌었습니다. 10일간의 AIT가 끝난 다음날, 성주와 함께 제 사무실을 찾은 성주 엄마는 아들의 청각검사에 직접 입회하여 청각변화 상황을 목격했으며, 자신도 저에게 청각검사를 받았습니다. 성주 엄마도 청각에 경미한 결함이 있어 곧 AIT를 받을 예정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성주 엄마는 환자와 상담할 때 상대방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곤란을 겪은 적이 자주 있었다고 했는데 이제야 그 원인을 알게 된 것입니다.



 
 
베라르연구소 송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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