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청각과 행동, 청각과 성격 (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4-05-23
조회수 1892
 
 최근 몇 주 사이에 AIT를 마친 다섯 어린이들의 청각그래프를 소개합니다.  
 
 


 
 
 

 
 
 

 
 
 

 
 
 

 
     * 가로수치(125 ~ 8000)는 주파수(헤르츠), 세로수치(-10 ~ 100)는 소리크기(데시벨).
     * 좌측 그래프는 우측 귀, 우측 그래프는 좌측 귀.
     * 상단은 AIT 이전의 그래프, 하단은 AIT 이후의 그래프.
     * 검사의 모든 과정은 보호자 입회 하에 진행됨.
 
 
 <그래프 1> ~ <그래프 3>의 어린이들 모두는 왼쪽 귀에 <유형 3>의 청각(아래 “청각유형” 참고)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 귀 <유형 3>의 청각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청각으로서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들은 죽음에 묘한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비행기 떨어지면 사람들 다 죽겠다”, “할머니 죽으면 나도 죽을래” 등 죽음에 관계된 얘기를 많이 하는 어린이들은 모두 이런 청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은 잡념이 많아 집중력이 떨어지며 친구들과 관심사가 다르다 보니 따돌림을 당하기 쉽습니다. 셋 모두 우울증이 아닌 학습 문제로 저를 만나게 되었으나 제가 이들의 우울성향에 대해 얘기하자 부모들 모두 동의를 표했습니다.
 

 <그래프 4>의 어린이는 똑같은 유형의 청각을 오른쪽 귀에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울증 대신에 과잉행동으로 문제가 표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 어린이는 몇 년 전 병원에서 ADHD 진단을 받았으며 그 이후로 줄곧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프 5>의 어린이는 AIT 받던 오빠를 따라왔다가 우연히 청각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유형 2>, <유형 3> 그리고 <유형 4>까지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는 청각이었는데, 특히 왼쪽 귀는 6000과 8000 헤르츠의 주파수를 검사기 최대볼륨인 100 데시벨 크기에서조차 듣지 못할 정도로 난청이 심했습니다.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이 청각을 지닌 채 평생을 살았을 지도 모릅니다. (아래 “청각유형” 참고)  


 <그래프 5>의 어린이를 제외한 모든 어린이들은 AIT 이후 정상범주의 청각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래프 5>의 어린이도 아직 정상범주와는 거리가 있으나 전과는 비교할 수 없도록 향상된 청각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래프 5> 어린이의 경우, 양쪽 귀 모두 자음(125~750 헤르츠)와 모음(1000~1500 헤르츠)을 고르게 듣게 되었으며 난청 증세도 많이 경미해졌음을 최종그래프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큰 걸림돌이 제거됐으니 이들의 발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1만 명이 넘는 대상들을 통해 모든 언어/학습/행동/성격상 문제들이 잘못된 청각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거듭거듭 확인했습니다. 단 15분만의 청각검사에서 이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 부모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드디어 원인을 알았다며 기뻐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그동안 해 왔던 각종 검사/치료들에 분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하며 자녀를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청각에 있습니다.
 
 
베라르연구소 송승일
 
 
 
 
<참고>청각유형
 

 
<유형 1>은 모든 주파수의 소리들을 고르게 잘 듣는 완벽한 청각으로서 양쪽 귀 모두에 이러한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행동이 차분하고 발음도 정확합니다.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당연히 학습에서도 매우 유리합니다.
 
<유형 2>는 높은 주파수에 비해 낮은 주파수의 소리들을 잘 듣지 못하는 청각인데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모음을 크게 듣는 반면 자음을 잘 듣지 못하므로 부정확한 발음을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받아쓰기에서 엉뚱한 실수를 자주 범하기도 합니다.
 
<유형 3>은 몇몇 높은 주파수만을 유난히 크게 듣는 청각으로서 그래프 상의 뾰족한 부분에 해당하는 주파수의 소리들이 정상적인 뇌 활동을 방해할 뿐 아니라 우울증, 불면증, 만성두통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청각의 주인공은 특별한 어떤 소리들에 매우 민감하므로 간혹 보통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소리로 인해 심한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산만하거나 성격 혹은 행동 상에 심각한 문제를 지닌 어린이들도 대체로 이런 청각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소아정신과에서 'ADD(집중력장애)' 혹은 'ADHD(집중력 및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는 어린이들은 거의 예외없이 한쪽 귀 혹은 양쪽 귀 모두에 이런 청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형 4>는 귀가 멀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청각입니다. 청각세포가 죽어갈 때에는 항상 높은 주파수를 들어주는 세포부터 죽어가기 시작하므로 위와 같은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청각세포의 소멸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므로 몇 개월 후에 다시 검사해보면 더욱 심각한 모양의 그래프가 나오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른이든 어린이든 귀울음(실제로는 나지 않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현상)을 겪게 되는데 귀울음은 귀가 멀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뇌로부터의 신호입니다. 오른쪽 귀는 멀쩡하면서 왼쪽 귀에만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균형감각이 없어 자주 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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