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조용한 ADHD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4-06-23
조회수 2654


“조용한 ADHD”의 등장

 
 몇 해 전부터 “경계성지능장애”와 함께 소아정신과에서 남발되고 있는 또 하나의 증세가 “조용한(quiet) ADHD”입니다. ADHD라는 이름을 붙여서 약물처방을 해야겠는데, 아무리 봐도 행동 상에 특별한 문제가 보이지 않는 어린이들을 위해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조용한 ADHD”라는 용어를 개발했습니다.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H는 Hyperactivity의 약자로서 문자 그대로 “초과잉행동”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조용한 ADHD”라 함은 “날개 없는 새”, “양팔 없는 권투선수”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용어인 셈입니다. 주로, 얌전하면서도 집중력과 언어이해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이 이런 진단을 받게 됩니다.

 
 
“조용한 ADHD” 어린이들의 청각
 

 최근 AIT를 마친 어린이들 중 소아정신과에서 “조용한 ADHD”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어린이들의 청각그래프입니다.
  
 



 


 



 


 


 

     * 가로수치(125 ~ 8000)는 주파수(헤르츠), 세로수치(-10 ~ 100)는 소리크기(데시벨).
     * 좌측 그래프는 우측 귀, 우측 그래프는 좌측 귀.
     * 상단은 AIT 이전의 그래프, 하단은 AIT 이후의 그래프.
     * 검사의 모든 과정은 보호자 입회 하에 진행됨.
 
 
 이 어린이들의 AIT 이전 그래프를 보면 왼쪽 귀(오른쪽 그래프)에 서로 흡사한 모양이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특별한 유형의 청각(<유형 3>, 하단 “청각유형” 참고)이 오른쪽 귀에 나타나면 과잉행동으로, 왼쪽 귀에 나타나면 우울증으로 이어집니다.
 
 청각적인 측면에서 볼 때, “조용한 ADHD”와 우울증은 동일한 것입니다. 이 어린이들에게 다른 청각상의 문제들(양쪽 귀의 불균형, 모음보다 자음이 작게 들림 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조용한 ADHD” 진단의 결정적 원인은 바로 이 우울증 유발 청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행동 특징
 


 “조용한 ADHD” 어린이들의 행동상의 특징들을 몇 가지 열거해 보겠습니다.
 
1. 엉뚱한 생각, 특히 죽음에 관계된 생각을 많이 한다. “저 비행기 떨어지면 사람들 다 죽지?”, “할머니 죽으면 나도 죽을래.” 등 죽음에 관계된 말을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
2. 짜증, 감정기복이 심하다.
3. 소리에 민감하다. 시끄러운 백화점에서 엄마 휴대폰 진동소리를 듣거나, 엄마와 아빠의 소곤거리는 대화도 잘 듣는다.
4. 조용한 방에서 엄마와 일대일로 학습을 하면 곧 잘 하는데, 교실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5.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6.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7. 멍하게 있을 때가 많고 불러도 잘 반응하지 못한다.
8. 자다가 바스락 소리만 나면 깨면서도 막상 TV를 볼 때는 볼륨을 매우 높게 한다.

 
 
“조용한 ADHD” 어린이들의 지능

 
 “조용한 ADHD” 어린이들은 경계성지능, 지적장애 등의 진단을 함께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능이 낮아서가 아니라 매사에 의욕이 없는 성격적 특성으로 인해 지능검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음으로써 그런 진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들께

 
 부모들은 소아정신과에서 자녀에게 “조용한 ADHD”란 진단이 내려질 때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지만, 사실 그런 진단은 신뢰할 만한 것이 못 됩니다. 문제의 원인인 청각을 건너뛴 채 내려진 진단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정신과에서 다루는 증세들 중에는 알콜중독, 공황장애, 치매 등 청각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소아정신과 영역으로 분류되는 증세들의 99퍼센트는 청각에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용한 ADHD”도 잘못된 청각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베라르연구소 송승일


 
 
 
<참고> 청각유형
 


<유형 1>은 모든 주파수의 소리들을 고르게 잘 듣는 완벽한 청각으로서 양쪽 귀 모두에 이러한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행동이 차분하고 발음도 정확합니다.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당연히 학습에서도 매우 유리합니다.

<유형 2>는 높은 주파수에 비해 낮은 주파수의 소리들을 잘 듣지 못하는 청각인데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모음을 크게 듣는 반면 자음을 잘 듣지 못하므로 부정확한 발음을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받아쓰기에서 엉뚱한 실수를 자주 범하기도 합니다.

<유형 3>은 몇몇 높은 주파수만을 유난히 크게 듣는 청각으로서 그래프 상의 뾰족한 부분에 해당하는 주파수의 소리들이 정상적인 뇌 활동을 방해할 뿐 아니라 우울증, 불면증, 만성두통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청각의 주인공은 특별한 어떤 소리들에 매우 민감하므로 간혹 보통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소리로 인해 심한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산만하거나 성격 혹은 행동 상에 심각한 문제를 지닌 어린이들도 대체로 이런 청각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소아정신과에서 'ADD(집중력장애)' 혹은 'ADHD(집중력 및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는 어린이들은 거의 예외없이 한쪽 귀 혹은 양쪽 귀 모두에 이런 청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형 4>는 귀가 멀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청각입니다. 청각세포가 죽어갈 때에는 항상 높은 주파수를 들어주는 세포부터 죽어가기 시작하므로 위와 같은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청각세포의 소멸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므로 몇 개월 후에 다시 검사해보면 더욱 심각한 모양의 그래프가 나오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른이든 어린이든 귀울음(실제로는 나지 않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현상)을 겪게 되는데 귀울음은 귀가 멀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뇌로부터의 신호입니다. 오른쪽 귀는 멀쩡하면서 왼쪽 귀에만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균형감각이 없어 자주 넘어집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