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스퍼거 어린이의 편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4-07-23
조회수 1929


아스퍼거 어린이의 편지
 
 바로 전 글 “아스퍼거 어린이들의 과민청각”에서 D로 소개되었던 정우석 어린이(가명, 남, 만 12세)가 어제 AIT를 마치면서 제게 전해준 편지입니다.
 
 



 
 
AIT 이후
 

 우석이는 그 동안 과민청각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아왔는데, 그중에서도 카카오톡 신호음인 “카톡” 소리만 들리면 옆 사람에게 주먹을 휘두를 정도로 통제불능 상태가 되었습니다. (우석이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지만 키가 170cm정도 되고 체격도 건장했습니다.) 결국 우석이의 그런 돌발행동은 과민청각 때문이었고 이제는 청각이 바로잡혔으니 앞으로는 그런 행동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석이의 또 하나의 문제는 웹문서 위키백과 화면에 공포를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시각적인 문제로 보이는데 AIT 이후에 청각 뿐 아닌 다른 감각들도 바로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AIT의 소리자극은 청각정보를 처리하는 측두엽 이외에도 뇌의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석이의 청각그래프
 
 

 

       * 가로수치(125 ~ 8000)는 주파수(헤르츠), 세로수치(-10 ~ 100)는 소리크기(데시벨).
       * 좌측 그래프는 우측 귀, 우측 그래프는 좌측 귀.
       * 상단은 AIT 이전의 그래프, 하단은 AIT 이후의 그래프.
       * 검사의 모든 과정은 보호자 입회 하에 진행됨.
 
 
 우석이의 AIT 이전 청각그래프는 우석이가 특정 소리들에 과민반응을 보였던 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스퍼거의 원인, 해결책
 
 아스퍼거 어린이들이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들이 지닌 특성들 중 하나가 아닙니다. 특정 소리에 고통을 느낄 정도로 과민한 그들의 청각이 바로 문제의 발단입니다. (이 게시판 앞글 “자폐성향, AIT의 역할” 참고) 그 어린이들이 보이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 대부분도 결국은 일반인들과 다른 그들의 청각 때문인 것입니다.
 
 우석 엄마는 우석이에게 아스퍼거 진단이 내려진 이후 지난 몇 년간 우석이의 치료를 위해 집 한 채를 날렸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다고 합니다. AIT 불과 10일 만에 달라진 우석이의 모습을 보며 엄마는 진작 AIT를 받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소방서 옆에 오래 살다보면 나중에는 소방차 출동 소리에도 잠이 깨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듯 아스퍼거 어린이들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소리에 특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청각이 고쳐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문제의 원인은 계속 남아 그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 과민청각의 해결이 문제해결의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베라르연구소 송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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