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7. 이명
작성자 yns00
작성일자 2016-03-16

7. 이명

 

 

7-1.이명의 원인

 

 정상적이었던 눈이 나빠지는 과정에서 그 당사자는 근시, 난시 등의 증세를 경험하게 됩니다.

 

  만약 눈이 나빠지고 있는데 근시나 난시 같은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자신의 눈이 나빠지고 있음을 알지 못하는 그 사람은 그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음으로서 결국 어느날 장님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근시, 난시 등으로 인해 자신의 눈이 나빠지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그는 달리는 차 안에서는 책을 읽지 않는다거나 TV 보는 시간을 줄인다거나 하는 등 자신의 생활 습관을 바꿈으로서 눈을 보호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근시, 난시 등 눈에 나타나는 변화는 눈을 보호하라는 뇌로부터의 신호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귀는 어떨까요?

 

  귀가 나빠질 때 그 당사자는 항상 높은 주파수의 소리부터 안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림 1-B>(아래)에서 보듯이 달팽이관 표면에 위치한 청각세포들은 중심으로부터 멀리 있는 세포들일수록 높은 주파수를 처리하는데, 동상으로 인해 피부가 썪어갈 때에도 그 진행 방향이 있듯이 청각세포들이 죽어갈 때에도 높은 주파수를 들어주는 세포들부터 죽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높은 주파수의 소리들이란 (<도표 1-1>,아래) 주로 기계 소리 등의 소음들이므로 들리지 않더라도 그 당사자는 별 불편을 느끼지 못합니다. 사람 목소리를 잘 듣지 못할 정도가 되어서야 비로서 자신의 귀가 나빠졌음을 깨닫지만 그 정도면 이미 청력손실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입니다. 자신의 귀가 나빠지고 있음을 알아야 그 당사자는 과로를 피한다거나 시끄러운 장소의 출입을 삼감으로서 청력보호에 신경을 쓸텐데 그렇지 못하니 상태는 점점 심각해 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귀가 멀어가고 있는데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그 당사자에게 뇌는 귀뚜라미 소리, 기차 소리 등의 소리들을 통해 경고를 보내는데 그 소리들을 바로 이명입니다. 근시, 난시가 눈을 보호하라는 뇌로부터의 신호이듯이 이명은 귀를 보호하라는 뇌로부터의 신호인 것입니다.

 


 

 

<도표1-1>

125~1000 헤르츠

  • b,d,n 등의 단순자음
  • 성인 남자의 평상시 목소리

1000~2000 헤르츠

  • a,e,o 등의 모음
  • 성인 여자 혹은 어린이의 평상시 목소리

2000~8000 헤르츠

  • ph, th,sh 등의 복합자음(마찰음)
  • 아이들의 울음 소리, 떠드는 소리
  • 성인 여자의 격앙된 목소리
  • 진공청소기, 헤어 드라이어, 믹서 소리
  • 심한 바람소리, 빗소리
  •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 자동차 경적 소리
  • 자동차 급브레이크 소리
  • 유리, 쇠를 자를 때 나는 소리
 
 

 

 

7-2.이명의 치료

 

  이명은 몸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외부 소리들이 잠잠해지는 깊은 밤이나 새벽에 더욱 크게 들립니다. 그리고 이명은 심적 불안감과 초조감의 원인이 되므로 막상 이명 환자들중에는 자살까지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명은 귀가 죽어갈 때 생기는 것이므로 청력손실의 진행이 멈추거나 혹은 귀가 완전히 멀어 버리면 이명 역시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청력을 완전히 죽여서 이명을 멈추게 하는 것은 벼룩을 잡기 위해 집 한 채를 태우는 꼴이므로 청력손실의 진행을 막아주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7-3.AIT의 역할

 

 AIT가 죽어있는 청각세포를 살리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청력손실의 진행을 막아줄 수는 있습니다. 그 원리를 이해하기 위하여 <그림 1-B>를 다시 한 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달팽이관은 속이 빈 원통형의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달팽이관의 안쪽으로는 액체가 흐르며 바깥쪽은 솜털들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 솜털들이 바로 청각세포들이며 그 위치에 따라서 각각 다른 주파수들을 뇌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달팽이관은 롤빵 처럼 감겨져 있으나 이를 편다고 가정하면 아래 그림(coch-1)과 같은 모양이 될 것입니다.

 

 


 

 

  A 부분에 매우 높은 주파수를 처리하는 세포들이 위치하고 있다면 C 부분의 세포들은 아주 낮은 주파수를, 그리고 B 부분의 세포들은 중간 정도의 주파수를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귀가 나빠질 때에는 항상 높은 주파수를 들어주는 세포부터 죽어가므로 청각세포의 손실은 A로부터 B를 거쳐 C의 방향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여기서 특기할 만한 현상은 청각세포의 소멸이 진행되는 동안은 이미 죽은 세포와 근접한 세포들 역시 일손을 놓고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만약 4000 헤르츠를 처리하는 청각세포들이 죽는다면 3000 헤르츠를 처리하는 청각세포들이, 그리고 3000 헤르츠를 처리하는 세포들이 죽는다면 2000 헤르츠를 처리하는 청각세포들이 일손을 놓고 자기의 죽을 차례를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AIT가 이미 죽은 청각세포들을 살리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일손을 놓고 자기 차례만을 기다리던 세포들에 자극을 가하여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함으로서 청력손실의 진행을 막아주는 것입니다.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아래의그림(coch-2)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 부분의 청각세포들은 이미 죽어있고 C 부분의 청각세포들은 아직 멀쩡하며 B 부분의 청각세포들이 일손을 놓고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가정할 때, AIT는 바로 B 부분의 청각세포들을 살려줌으로서 청력손실의 진행을 막아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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