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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언어장애

 1998년 가을, 한 심야 TV 프로(사회자 : 코미디언 이성미)에 코미디언 고 김형곤 씨가 손님으로 출연하여 자신이 연출하고 주연한 연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둘 사이에 다음과 같은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김형곤 : 내가 상대 여배우로 최지우 씨를 쓰려고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최지우는 안 된다고 말리더군요.

이성미 : 왜 안 된다는 거죠?

김형곤 : 최지우는 혀가 짧아서 안 된다는 거예요.

이성미 : 그런데 김형곤 씨는 최지우 씨 혀가 짧은 줄을 모르셨나요?

김형곤 : 나도 짧거든. 우리 짧은 사람들끼리는 서로 모르거든......

  이 대목에서 방청객들을 폭소를 터뜨렸으며 많은 시청자들도 그들과 같았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웃을 수 없었습니다. 언어장애의 원인이 혀가 아닌 청각에 있음을 알지 못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많은 어린이들이 떠올라서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이 김형곤 씨나 최지우 씨가 혀가 짧아서 부정확한 발음을 한다면 왜 그들은 「정확한 발음」과 「혀 짧은 발음」을 구별하지 못할까요?

  이곳에서는 언어장애의 대표적 유형 세 가지(경증 조음장애, 중증 조음장애, 말더듬)를 통해 청각이 어떤 식으로 언어장애를 일으키는 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음은 나쁘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는 「경증 조음장애로, 발음이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경우는 중증 조음장애」로 구분 지었습니다.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올바른 치료가 이루어 질 수는 없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고 문제해결을 시도함으로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도록 해야겠습니다.

1-1. 경증 조음장애

1-2. 중증 조음장애

1-3. 말더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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