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은 없는지, 귀지가 귀를 완전히 막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중이염은 중이에 액체가 차 있는 증세입니다. AIT 치료음은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중이를 거치게 되어 있으므로 중이염이 있는 상태에서 AIT를 받는다면 뇌로 전달되는 소리의 양이 중이의 액체로 인해 현격히 감소되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귀지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귀지가 귀를 완전히 막고 있다면 그 귀지는 제거되어야 합니다. 귀가 귀지로 막힌 상태에서 AIT를 받는 것은 헝겁이나 솜 등의 이물질로 귀를 틀어막고 AIT를 받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귀 통로가 완전히 막혀 있지는 않더라도 만약 고막에 달라붙어 있는 귀지가 있다면 이 역시도 치료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말끔이 제거되어야 합니다. 귀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는 S자로 되어 있으므로 육안으로는 완벽하게 확인할 수 없습니다. 중이염 여부와 함께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중이염 치료를 위해 고막에 튜브가 삽입되어 있는 경우에도 AIT를 받을 수 없습니다. 삽입된 튜브가 고막의 신축성을 현저히 떨어뜨려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튜브가 제거된 후에도 고막이 곧바로 제 기능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므로 3개월 이상 지난 후 AIT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