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 이종우
성별 : 남
당시 만 7세
저를 만날 당시 종우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서 일반교육을 받고는 있었으나 언어 및 행동 면에서 문제가 많아 특수아동들을 위한 미술치료를 별도로 받고 있었습니다.
검사를 통해 종우의 청각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저음들이 고음들에 비해 잘 들리지 않음으로 부정확한 발음을 하게되며, 왼쪽 귀의 청각은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청각이었습니다.
저는 내과 전문의인 종우 엄마에게 종우의 청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언어상의 문제들을 설명한 후 종우의 우울증에 관하여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자 종우 엄마도 저의 말에 적극적인 동의를 표했습니다.
"맞아요, 얘는 죽음에 대해서 얘기할 때가 많아요. 날아가는 비행기를 봐도 「엄마, 저 비행기가 떨어지면 저 안에 있는 사람들 다 죽지?"」하는 식으로 엉뚱한 말을 하는 거예요. 그게 청각에 기인한 것이라니 참 놀랍네요."
곧바로 치료는 시작되었고 AIT 종료와 함께 종우는 완벽한 청각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몇 개월 후 종우 엄마가 통화한 저는 종우가 말을 예전보다 훨씬 정확하게 할 뿐 아니라 어휘도 많이 늘었으며 이제는 죽음에 관한 얘기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